한국언론사망 성명서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라
‘한국언론사망’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고 있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이 조 후보자와 가족 관련 의혹 보도를 쏟아냈는데요.
이에 이를 불신하는 많은 누리꾼이 온라인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날 딴지일보의 김어준 대표가 자유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한국언론사망 성명서’ 포스터를 만들어 실시간 검색어 제안을 하면서부터 시작된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참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일전에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조국 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등의 검색어 만들기 운동이 전개되었었죠.
이에 그는 자신의 라디오 생방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항간에서는 아직 그의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은 잘못 아니냐는 입장도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사망 성명서’에는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의 입에, 손에 재갈이 물려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다. 당신들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다. 그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거라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당신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언론의 자유도가 올라가도 신뢰도는 4년 연속 전 세계 최하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 멀어지는 간극을 메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하며,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은 부디 부끄러워하라”면서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안중국 의사의 왼쪽 손바닥을 차용한 이번 한국언론사망 성명서에는
“온라인 시민운동을 폄하하지 말라. 조국수호, 적폐청산 이 시대 우리의 사명이다’는 문구가 들어있고,
이와 함께 약지가 잘린 안중근 의사 왼쪽 손바닥이 찍힌 ‘단지장’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명서를 쓴 누리꾼은 “어제 자꾸 메시지와 조국 지지자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폄하하는 언론들이 보여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시지만 좀 적어봤다. 사법개혁에 대한 갈망과 사법검찰 개혁을 언급하고 싶기도 해서 포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한국언론사망’은
다양한 연령대가 지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 급상승 검색어 3위,
40대·50대 이상에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 검색창 다음(DAUM)에선 ‘한국언론사망’이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의 경우 실검 2위가 ‘정치검찰아웃, 3위는 ’가짜뉴스아웃‘이다. 줌(ZUM)에서도 ‘한국언론사망’이 실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해집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검 랭킹은 각 포털의 고유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배열되는데요.
특히나 법령 위반이나 명예훼손 등 신고가 없으면 인위적인 조정이나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현재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검색창으로 입력한 검색어들을 매분 단위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실시간 알고리즘을 이용해 검색어 입력 횟수의 증가 폭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위로 보여준다고 합니다.
다음은 “검색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된 검색어가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계속 바뀔 수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여러 포털사이트에 '한국언론사망'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고 있어 화제입니다.
한국언론사망이라는 검색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와중
인터넷이 진정으로 의견 표출의 창구로 활용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죠.
가짜뉴스아웃 이후에 후속행동으로 언론인들의 태도를 준엄하게 꾸짓는 국민들의 정치적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검색어가 퍼지는 이유는 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가 효력을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에 더불어 허위 사실을 날조하는 기자들을 혼내기 위한 아웃을 올리려다가 욕설 등의 이유로 필터링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 가짜뉴스아웃이라는 검색어까지 등장하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죠.
통해, 다시 한번 언론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지만, 해당 검색어는 하루가 지나자 효력을 다하기 시작했고 이제 다시 한국언론사망 검색어를 통해서 언론에 대한 성토를 다시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국민들의 의견 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공간을 우리는 포털사이트로 볼 수 있는 것인데요.
특히나 단순히 하나의 커뮤니티는 폐쇄적인 건물과 같아서 그 안에서 외치는 소리는 밖으로 전파되기 힘들죠.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포털에서는 이러한 의견 표출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게시물을 통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직관적이고 바로 볼 수 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이슈,
급상승 검색어를 통해서 자신들의 견해를 표출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전에는 이와 같은 적극적 검색어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포털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이 극단화 되면서 한국언론사망과 같은 검색어를 통해 자신들의 지지이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계속해서 서술하였지만, 조국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 사망 등 검색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클리앙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럼 여기서 클리앙을 살펴볼까요?
클리앙은 이전부터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색채를 띈 유저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클리앙에서 시작된 운동들이 오유나 네이버 대형 카페 등으로 전파되고 이러한 운동을 지지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로 번지기 시작한 것인데요.
한국언론사망을 외치는 이들이 타켓으로 삼는 대상은 흔히 보수우파라고 불리는 언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의 정치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지금까지 아니쉬무어였습니다.